원래는 쉬는 날이라 씻지도 않고 드라이브 겸 귀산을 왔다. 귀산 스타벅스 커피점에서 브런치를 하고 돌아가려 했지만, 배가 너무 고프기도 했고, 장모님이 맛집이라 추천해주신 칼국수집을 이 참에 가보자하고 와이프와 함께 들렀다.
전라도 팥 바지락 칼국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귀로 381)
장모님이 추천해주신 만큼 믿고 들어간 식당.
내부는 작고 테이블도 몇개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웨이팅도 길었다. 줄 서서 먹는 식당은 맞았다. 다행이 우리는 11시쯤 와서 그런지 착석 할 수 있었지만 그 후로 대기 줄이 많이 길었다.
바지락 칼국수
주문한 바지락 칼국수가 나왔다. 가격은 10,000원. 바지락 칼국수인데 말 그대로 바지락이 엄청 많이 들어있었다. 바지락이 많이 들어간 만큼 국물 맛이 예술이었다. 맛있는 칼국수의 조건. 국물과 김치.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 시켜주었다.
귀산에 맛집이 없어서 갈때마다 커피랑 타코야키만 사먹으러 갔었는데, 이제는 칼국수 사먹으러 많이 갈 것 같다. 팥 칼국수도 있는데 바지락 칼국수와 더불어 사람들이 많이 시켜먹었다. 팥을 좋아하지 않기에 관심도 안가졌지만, 팥 좋아하는 사람들은 먹기에 괜찮은 것 같아 보였다. 안가본 분들께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식당이다.
매번 밀면 사먹으러 갈때 들리는 식당이다. 여름에 나는 냉면보다는 밀면이 더 맛있어서 시원한 면이 생각날때마다 와이프랑 여기 가기 때문에 아마 아주머니께서 기억하실 정도 일 것 같다. 근데 매번 추워질 쯤이면 칼국수를 먹는 광경을 보았기 때문에 한번쯤 먹고싶었는데, 오늘따라 땡겼다. 여전히 와이프는 밀면을 먹는다.
식당 내부. 몇평 안되는 작은 식당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점심시간이면 많이 찾는 곳이다. 웨이팅까지 있고 하진 않지만, 나는 이 곳 밀면이 맛있다. 역시 내부는 어느 다른 식당과 다름없이 효능 좋다는 이야기가 붙어있다.
비주얼이 이쁘다. 맛은 칼칼하고 후추와 땡초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다. 그래서 통증을 유발한다. 역시 자극적인 맛이 맛있다. 하지만 너무 자극적이면 배탈이 날 수 있길래 다음날 배가 아프면 글 안올릴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배가 안아프기에 이렇게 글을 쓴다.
불국사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공영주차장은 시간과 상관없이 1,000원 인거 같다) 이정표대로 열심히 걸어갔다.
걸어가면 이런 길이 나오는데, 정말 유럽 공원에서나 보던 이국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조금 다른 점은 유럽에서는 잔디밭에 사람들이 가득한데 한국은 못들어가게 되어있으니 조금 한산했다 ㅎㅎ
걷다보니 드디어 도착한 불국사 입구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불국사)
[불국사 입장시간] 평일 : 9:00 ~ 17:30 주말 : 8:00 ~ 17:30
[요금] 성인 6,000원
와이프랑 함께 표를 사서 들어갔다
들어가면 제일먼저 아름다운 연못이 보인다. 풍경에 취하며 걷기 좋았다.
조금 더 올라가면 보이는 불국사 박물관
옆에 이쁜 카페도 있었다. 여기는 나중에 아기가 초등학생 올라가면 같이 가야겠다 ㅎㅎㅎ
불국사 안에서의 메인. 다보탑과 석가탑.
젊은 커플들도 많았고 가족끼리 오는 사람도 많았고 버스 대절해서 관광오신 분들도 많았다. 역시 메인이라 부쩍거렸다.
이건 나무 위에 꽃이 있어서 찍어봤다. 불국사 내부가 무척 아름다웠다.
후문으로 내려가는 중. 여기도 숲이 우거진 거리를 걷다보니 무척 좋았던 기억. 마스크를 벋고 걸으니 산소가 코 속으로 급수처럼 들어가버렸다. 뇌가 신선해지는 느낌. 무척 좋았다.
다음으로 찾은 경주의 황리단길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80)
내남네거리 부터 - 황남초네거리 까지의 길을 말하는 것 같다. 역시 핫한 거리라서 그런지 음식점와 까페가 많았고 특색있게 한복을 입고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한복대여해 주는 곳도 봤는데 하루 빌리면 3만원 정도 하는 금액이었던 것 같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한복을 입고 황리단길 내의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가면 10%할인을 해준다고 얼핏 들었다.
걷다보니 줄이 많이 서 있던 십원빵.
황리단길을 걷다보면 십원빵 파는 곳이 3곳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근데 한결 같이 줄을 서 있어서 우리도 궁굼해서 줄을 서 봤다.
인내의 시간 끝 나온 십원빵.
사람들이 많길래 기다려서 먹어봤는데 기대를 해서인가 잘 모르겠다. 펜케이크 안에 모짜렐라치즈가 듬뿍 들어간 맛? 가격은 3,000원 이었는데. 하나 정도 사먹긴 괜찮았던 것 같다.
그리고 냄새에 못이겨 들어간 대릉갈비 식당. (경북 경주시 포석로1068번길 27)
반찬 가지수와 야채가 많지 않지만 양념고기 맛이 일품이었다. 1인분이 측정되는 양이 작은 듯 했다. 와이프와 나는 양이 많지 않아 항상 3인분에 된장을 시켜먹는데 여긴 5인분을 시켰으니.. 근데 맛은 좋았다. 2층에서 먹었는데 기와지붕으로 된 세상이 무척 아름답고 이색적이었다.
다음코스인 안압지를 가는 중 보게 된 스타벅스. 경주는 스타벅스도 이쁘다.
안압지 앞에서는 아이들을 타겟으로 LED풍선을 팔고 있었다. 우리는 성인이라 유혹에 넘어가진 않았지만, 애를 데리고 오면 나도 샀을 것 같다. 안압지 내부에서는 조명때문에 LED를 못켠채 풍선만 들고 갈 수 있는 것 같다.
표를 사고 입장.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3,000원 했다. 경주 시민은 무료라고 한다.
안압지의 이름이 동궁과 월지로 바뀌었다고 한다.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안압지) 내부의 모습은 3,000원 내고 야경을 보기에 충분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찍는 곳이 명당이다.
(경북 경주시 태종로 783) 이제 집에 돌아가기 전에 사야된다는 선물코스. 경주에 사는 친구한테 경주빵 먹을거라하니까 맛없다고 황남빵 사가야된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들린 황남빵.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 어머님 댁이랑, 장모님 댁 드릴거라고 3박스 샀다. 팥 좋아하진 않는데, 바로 한걸 주기도 했고 뭔가 유명하니까 괜히 맛있는거 같았다. ㅎㅎ